[뉴스큐] 아마존 정글 한복판 나 홀로 31일..."벌레 먹고 버텨" / YTN

2023-03-02 2

남미 아마존 정글에서 실종됐던 30대 남성이 장장 31일, 한 달 만에 극적으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.

울창한 정글 한복판에서 어떻게 버틸 수 있었을까요?

이 극적인 스토리의 주인공은 바로 서른 살 볼리비아 청년 조나탄 아코스타 씨입니다.

지난 1월 25일, 친구들과 함께 아마존 정글로 사냥을 나섰다가 길을 잃고 행방이 묘연해졌는데요.

그로부터 31일째 되던 날 자신을 찾아 나선 수색대와 극적으로 만날 수 있었습니다.

아코스타 씨는 실종 당시 달랑 산탄총과 탄약통 한 개만 지닌 상태였는데요.

살아남기 위해 자신이 해야 했던 모든 것들이 믿기지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.

허기를 달래려 벌레와 곤충을 먹었고, 신고 있던 신발에 빗물을 모아 갈증을 달랬고

빗물마저 없을 땐 최후의 수단으로 소변을 마셨다고 합니다.

또, 재규어 같은 맹수와 조우하는 아찔한 상황도 있었는데

이렇다 보니 발견 당시에는 체중이 17kg이나 빠져 몸을 제대로 가누기 어려운 모습이었습니다.

다행히 몸에 큰 이상은 없었다고 합니다.

가족들의 이야기 들어보시죠.

[아코스타 씨 형제 : 그는 현재 괜찮습니다.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, 더 필요한 게 있는지 확인하려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너무 기쁘고, 신께 감사드립니다. 정말 감사합니다.]

아코스타 씨는 아직 심리적으로 불안정해 정확한 실종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.

다만, 이번 일로 다짐한 게 있다고 합니다.

다시는, 앞으로도 영원히 사냥에 나서지 않겠다고 말이죠.





YTN 부장원 (boojw1@ytn.co.kr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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